한잔하기 좋은 이자까야 - 홍대 하가노주방

* 얼마전 다시 방문해보니 주차장 골목점은 다른 곳으로 바뀌었네요. 참고 하세요...


젊은 사람들로 넘쳐나는 홍대거리 어딜가나 시끌벅적한 분위기라... 

술한잔 하면서 얘기하기조차 힘든데요... 간만에 조용한 이자까야를 발견했어요 


주차장 골목으로 들어와 aA까페 있는 골목인데요 하가노 주방이에요.
 

홍대쪽에만 같은 이름으로 3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는데요

요기가 본점이었어요.

1층은 금연, 2층은 흡연석으로 따로 분리되어 담배연기 피할수 있고요

방갈로 스타일로 자리에서 신발벗고 편히 앉아 마실 수 있는 분위기인데요

살짝쿵 어두워서 사진찍기는 안좋았지만, 분위기는 정말 괜찮더라구요


주류는 사케와 일본 맥주, 사와 등이 있고,

안주류는 만 원~2만원 사이의 일본식 메뉴가 다양하게 있더라구요

이것저것 베스트 메뉴들 위주로 몇개 골라봣어요

매실이 들어간 사케부터 시작,

달콤한 매실향이 은은하게 퍼지는 사케로

정말 정말 순해서 술같지가 않았어요. 여성들의 입맛에 아주 딱이네요.

고로케와 와규 타다키 샐러드.

고로케의 겉은 바삭바삭하고, 안에는 부드러운 감자가 들어있어요. 고소하고 담백해요

소고기의 겉만 살짝 익힌 와규 타다키는 간장소스랑 부추, 양파랑 곁들여 먹는데...

짭조름해서 은근 밥반찬 같았다능... ㅎㅎ

그래서 주먹밥을 추가로 주문했어요.

도톰한 오니기리 두 덩이.

겉은 불에 그을려 누룽지 처럼 바삭하고, 속에는 참치가 들어있어요.

타다키랑 같이 먹으니까 속이 든든... 술이 더 잘들어 갑니당.

매실 사케를 가뿐히 비우고,

요번에는 정종을 따뜻하게 데운 도쿠리와 매실 사와로~

베이컨 숙주나물 볶음이랑 오코노미야끼.

가쓰오부시가 하늘하늘 춤추는 오코노미야끼.

근데 속에 양배추 대신에 밥이 들어있더라구요...

어쩌다보니 오늘 안주는 밥반찬 느낌이었지만, 덕분에 속이 든든해서 좋았어요.

조용한 분위기에 맛있는 안주가 있는 이자까야 하가노주방, 다음번에 홍대 놀러갈때도 또 들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