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맛집/식도락

바삭바삭한 껍질에 깜짝 놀란 베이징덕~ 종로 베이징코야

반응형


세계 3대 요리에 속하는 중국요리 중에서도 수도 베이징의 대표요리인 베이징덕을 맛보고 왔습니다. 

물론 중국이 아닌 우리나라에서요~ ㅎㅎ

요즘은 전 세계 요리를 우리나라에서도 흔히 접할 수 있으니까 놀랄 일도 아니지만

그래도 중국본토의 맛을 그대로 재현했다고 하니 방문전부터 잔뜩 기대를 하게 됐어요. 


지하철 1호선 종각역에서 내려 10분 정도 걸어가니 베이징 코야 본점이 보였어요. 

미리 예약을 하고 갔기 때문에 주문을 하고 오리뼈를 푹 곤 육수를 먹고 있으니 금방 베이징덕이 나왔어요.   


요리사복을 입은 분이 수레를 끌고 와서 직접 손님이 보는 앞에서 이렇게 요리를 해체해 줍니다. 

중국에서 숙련된 요리사는 오리 한 마리당 정확하게 108조각을 낸다고 하네요. 


특수 제작한 화덕에서 구워져 나오기 때문에 겉표면이 노릇노릇 잘 익어 먹음직스러워 보여요. 



베이징덕이 먹기 좋게 잘라지는 걸 보면서 어찌나 입에 침이 고이던지요...

접시에 담겨지자 마자 베이징덕을 시식해 봤어요. 


얇게 부친 밀전병에 베이징덕 한조각과 파채, 소스를 올려 싸 먹으면 되는데요, 

오리의 껍질은 바삭바삭하고, 오리살은 정말 부드러웠어요.

여기에 특유의 고소한 향이 어우러져 아주 입이 호강을 했답니다. 


오리탕이나 오리 백숙을 먹으면 흐물흐물한 오리 껍질을 잘 안먹게 되는데요,

베이징덕의 오리 껍질은 기름기가 쏙 빠져 바삭바삭해서 마치 과자를 먹는 것 같았어요. 

대부분의 고기류는 산성인데 오리고기는 알칼리성이라 
콜레스테롤이 몸에 쌓이는걸 예방하고, 

혈액순환도 돕는다고 하는데요~ 몸에 좋은 오리고기를 베이징 덕으로 색다르게 즐길 수 있었어요. 

 


베이징 코야에는 북경오리구이 말고도 다양한 중국음식 메뉴들도 있어서

식사 후에 
담백한 기스면과 얼큰한 짬뽕을 주문해 봤어요. 

기스면은 요즘 라면으로도 나왔는데 정통 중국식으로 먹으니 진한 국물맛이 일품이네요. 


꽃게와 해물이 듬뿍 들어간 해물 짬뽕은 얼큰해서 추운날씨에 얼었던 몸이 싹~풀렸어요.

가족외식할 때면 오리백숙을 자주 먹었는데 다음번에는 부모님 모시고 베이징덕 먹으러 가봐야겠어요. 
 


2011/02/18 - [맛집/식도락] - 종로 맛집 - 이색 불판에 구워 먹는 삼겹살과 바베큐 보쌈

2011/10/04 - [맛집/식도락] - 찹쌀탕수육이 맛있는 중국집 - 동국대입구 사해루

추천 꾸욱~! 감사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