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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부터 봄을 재촉하는 봄비가 내리고 있네요.
한동안 비가 오지 않아 공기가 건조하고 답답했는데 촉촉한 비가 내려주니까 상쾌한 기분이 들어요.
어제는 부모님 모시고 보양식을 먹으러 갔는데요 메뉴는 저희 가족이 제일 좋아하는 오리탕이에요 ^^
소하동 이마트 사거리 근처에 있는 오리전문점인데, 인근에서는 오리탕 잘하는 집으로 유명하다네요.
평일 점심에는 단품메뉴도 있어서 그런지 밑반찬들이 맛깔나는 것들이 많이 나와요.
데친 미나리를 으깬 두부와 조물조물 무친 건 입맛을 돋워줬고,
맨 앞줄에 있는 오이고추를 된장에 슴슴하게 버무린 건 아삭아삭하니 정말 별미더라구요.
느끼한 고기 먹을 때 먹으면 아주 딱일것 같아요.
대표 메뉴는 한방오리 누룽지탕 (4만 3천원)인데요, 굉장히 큰 항아리가 떡 하니 나와서 깜짝 놀랐답니다.
한방 오리탕에는 큰 오리 한마리가 들어가 성인 4명 정도 먹을 수 있는 양이고,
나중에 누룽지를 넣어 먹기 때문에 여자분들은 5명까지도 먹을 수 있는 엄청난 양이었어요.
오리는 한방약재에 푹 고았다가 나온는거라 다 익은 상태이고, 국물만 끓으면 먹을 수 있어요.
오리탕이 끓기 시작하면 따뜻한 성질의 부추를 듬뿍 넣어 드시면 됩니다...
부추는 계속 리필이 되고요~ 오리고기가 찬 성질이라 따뜻한 성질의 부추를 넣어 먹으면 중화가 되니
오리 고기 먹을 때 부추를 곁들여 먹으면 좋다고 합니다.
고기를 먹는 동안 불을 약하게 줄여서 푹 고아가며 먹으니까 탕이 진국이 되면서 아주 좋았어요.
어느 정도 먹은 다음에 찹쌀 누룽지를 넣어서 한 번 더 끓이면 식사까지 한방에 해결이 되네요...
오리탕 안에 녹두가 많이 들어가 있어서 누룽지를 끓이니까 녹두죽 느낌이 나요.
녹두는 해독작용이 있어서 몸속 노폐물 배출에 좋아서 녹두죽 많이 먹으면 방귀도 잘 나오답니다. ^^;;
좋은 음식은 약보다 낫다고 하는데 한방오리에 녹두죽까지 잘 먹고 봄맞이 몸보신 제대로 한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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